제주시는 지난 5월 한달간 건축물 부설 기계식주차장 135개소의 활용실태 점검에 나서 전원차단(4곳), 물건적치(11곳), 정기검사 미이행(3곳) 등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18곳을 적발, 원상회복명령 조치를 내렸다.
 
이번 점검 결과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기계설비와 장치 등에 의해 작동 운영됨에 따라 인건비와 전기료, 정기적인 검사이행에 따른 검사비, 고장수리비 등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어 건축주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도 차량 진출입이 불편하고, 주차 및 출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기계식 주차장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이에따라 기계식 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여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건축주들에게 표지판 또는 안내문을 상시 부착토록 하고, 주차안내원 또는 관리인을 배치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또 고장, 타용도 활용, 검사 미이행 등의 이유로 기계식 주차장을 활용하지 않는 건축주에 대해서는 원상회복명령과 함께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5년 이상된 기계식 주차장이 고장으로 작동이 안되거나 고장수리 곤란으로 활용이 불가능한 경우는 인근지에 대체주차장을 확보토록 한 후 기계식 주차장은 철거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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