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노동부장관은 7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 제93차 총회 본회의에서 우리 정부 대표로 기조연설을 하고, ILO의 주요 활동방향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소마비아 사무총장이 ILO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으로 제시한 ‘양질의 고용(Decent Work)‘이라는 기치아래 근로자 기본권 신장과 강제근로 철폐를 위해 전개해온 ILO의 여러 가지 사업과 활동에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노동시장 양극화, 근로빈곤층(Working poor), 청년실업 문제 등 세계화시대에 변화된 노동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양질의 고용‘개념이 ILO의 모든 사업과 활동에 확산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장관은 전세계적인 고용문제의 심각성과 이 분야에서 ILO가 지닌 전문성을 고려하여 향후 ILO의 각종 활동 및 사업예산 계획·편성시 고용분야에 우선순위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더 많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라는 모토아래 추진하고 있는 ‘40만개 일자리 창출‘ 등 올해 핵심정책 목표와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우리의 노사관계 법 제도를 개선할 의지를 소개하고, 이를 위해 국제기준과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여 마련한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을 조속히 법제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10월 부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양질의 고용 달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14차 ILO 아태지역 총회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고용‘ 의제가 아시아 지역내에서 보다 확산되는 한편 회원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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