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지역 폭염 대비 생수나눔 캠페인 실시

[환경일보] 최근(2016~2021년) 여름철 평균 전국 폭염일수는 16.8일로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다. 온열질환 산재는 총 182명이 발생해 29명이 사망하는 등 폭염은 노동자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택배, 퀵서비스, 대리기사, 배달앱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은 폭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반면 휴게시설 등 상대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서울지역 유관기관들이 협업에 나섰다.

수도권기상청, 서울고용노동청, 서울특별시,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는 서울지역 이동노동자의 열사병 예방을 위하여 생수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폭염기에 앞선 6월15일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서울시 각 노동센터와 휴(休)이동노동자쉼터 등 27개 장소에서 얼음물을 제공하며, 생수 7만5500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롯데칠성음료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부했다.

/자료제공=기상청
/자료제공=기상청

또한 6월22일(수) 11시에는 종각 젊음의 거리와 장통교 인근에서 유관기관 공동으로 얼음물 나눔 거리캠페인을 실시한다.

퀵서비스, 배달앱 라이더 등 주로 이륜차를 이용하는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얼린 생수를 휴대간편한 친환경주머니에 담아 제공한다.

또한 이 날 행사 부스에서는 얼음물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얼음물지도와 이동노동자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안내한다.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은 “더운 날씨에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상정보가 큰 역할을 한다. 이 캠페인으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폭염 대응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폭염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폭염 영향예보와 사용자 위치기반으로 위험기상정보와 날씨상황을 알려주는 날씨알리미앱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헌수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이 날 행사에서 “폭염기간 이동노동자들이 열사병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물, 그늘, 휴식’ 이 3가지 기본 수칙을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며 “올해부터 퀵서비스 및 대리운전 기사에게도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되었다. 또한 구직기간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생계지원과 취업지원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등 사회안전망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생수나눔지도 /자료=기상청
생수나눔지도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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