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13일 인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황해의 환경·자원 공동관리를 위한 ‘한·중 황해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황해의 환경 및 자원에 대한 양국간 공동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에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움에는 한국과 중국의 해양수산 관계기관 및 연구기관, 학계 등지의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한·중황해환경공동조사’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양국의 과학자 11명이 황해 환경 및 자원에 관한 연구결과인 황해의 기초생산력, 해류의 순환특성, 수질환경 등 해양환경과 수산자원 현황 및 관리방안 등을 발표한다. 국제연합 계발계획(UNDP) 주관으로 수행되고 있는 ‘황해광역생태계보전사업’에 대한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한·중황해환경공동조사’는 황해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양국의 영해와 공해를 대상으로 공동조사와 분석을 실시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사업이다. 1997년부터 매년 1회씩 한국의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중국의 국가환경보호총국이 양국의 시험조사선을 이용해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최근 있은 제8차 공동조사는 지난해 10월 황해의 4개 정선, 33개 정점에서 조사를 시행, 해수 및 퇴적물을 대상으로 총 34개 항목에 걸쳐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8년간 실시된 ‘한·중황해환경공동조사’ 결과를 종합·분석해 발표한다. 또 참석자들의 다양한 토론과 제안을 수용해 황해의 환경보전을 위한 바람직한 관리 및 오염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심포지엄에 이어 16일부터 17일까지 강릉에서 제9차 ‘한·중황해환경공동조사’를 위한 실무 및 전문가 회의를 열고 황해 환경의 보전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사해역의 확대 및 조사항목의 추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을 반영해 보다 발전적인 황해 관리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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