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의장을 맡아 열린 세계관광기구(WTO) 제75차 집행이사회가 차기 사무총장 후보를 선출한 가운데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13일과 14일 이틀간 불가리아 네세바르에서 열린 WTO 집행이사회에서 참가국 대표들은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현 프란체스코 프랜지알리 총장을 재선출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임기를 맡게 되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에 선출된 프랜지알리 총장은 올해 연말 개최될 WTO총회에서 공식 인준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의장직을 맡아 진행된 이번 집행이사회에는 불가리아 삭스 코부르 총리, 니나 칠로바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등 집행이사국 장차관 등 50개국 150여 명의 관광지도자들이 참가했다.

한편 이번 집행이사회에서는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의 세계관광진흥정책에 대한 세계 각국의 찬사와 지지가 잇따랐다.
특히 우리나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ST-EP(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 퇴치)재단의 활동과 함께 서남아시아 지진해일의 피해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이 참가국들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ST-EP재단 워킹그룹의 활동결과를 보고한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국들은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세계관광계를 주도해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깊은 감사와 함께 높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와 함께 서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국의 관광복구를 위한 WTO의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주도 아래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상황이 보고되어 참석 이사국들로부터 찬사를 얻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진해일 피해국들의 관광 복구를 위해 올해 초 의장국으로서 집행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지원프로그램을 확정하고 긴급지원금 50만 달러를 WTO를 통해 지원한 바 있다.

국제관광계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인 이번 집행이사회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 선출과 함께 WTO의 UN 전문기구화에 따른 후속 조치, 2006년~2007년까지의 사업계획 및 오는 11월 세네갈에서 열릴 예정인 제16차 WTO총회 준비사항 등을 논의하고 일정을 끝마쳤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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