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에 중국, 일본, 몽골, 극동러시아지역에서 발간된 자료들을 모아 만든 동북아 자료실이 오는 20일 개관한다. 새로 문을 여는 동북아자료실에는 특히 동북공정, 고구려사, 발해사, 한 · 중 · 일 역사교과서, 독도, 동해 문제 등에 관련된 자료 800여 책이 비치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동북아 관련 정책 입안 및 조사 ·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북아자료실에는 도서, 연속간행물, 비도서자료, Web-DB 등 27,500여 자료가 들어서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동북아자료실 개관을 계기로 매년 동북아지역 발간자료 7천여 책을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것과 함께 동북공정 자료, 고구려사, 발해사 자료 등의 지속적 확보를 위해 중국사회과학원과 출판물교류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동북아자료실 개관과 맞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국립문서관리청에 소장된 해외 한국 관련 기록물 영인수집본 CD-ROM과 원문 DB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 자료에는 ‘이승만이 미 전쟁정보국에 제공한 항일운동 전단’, ‘일본의 중국, 만주, 한국 점령지역 유지능력’, ‘조선지역 공습목표물 목록’ 등 일제시대와 2차대전을 전후한 시기의 상황을 상세히 묘사한 문서들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한국 관련 기록물의 목록과 원본 DB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과 직장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아직 구축되지 않은 자료는 도서관에서 직접 CD-ROM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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