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밝혀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상승에 따라 지난 20년 사이 북극에 있는 125개 대규모 호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많은 호수들도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극지방 호수는 영구동토층 위에 위치한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으며 이는 낮은 지대에 위치한 땅을 가라앉게 하고 바위가 산에서 떨어지도록 하는 원인이 된다.
UCLA 책임연구원 로렌스 스미스는 “우리는 기후온난화가 영구동토층을 녹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마치 욕조에서 물막이 코크를 빼는 것과 같다. 호수 물이 토양에 스며들어 대수층을 가라앉게 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변화는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것 같다. 스미스 연구원은 갑작스런 물 유출이 대륙 생태계 전반을 변화시켜 물에 의존하는 조류 및 기타 야생동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철새는 여름기간 동안 새끼를 먹이기 위해 호수에서 먹잇감을 구한다.
UCLA 연구원들은 1972년부터 1990년대 말까지 위성영상을 비교해 시베리아 전역의 변화를 추적 연구했다. UCLA 연구결과는 지난 4일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수천 개 연못, 호수, 습지가 하계에 북쪽지방에 점점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스미스는 “이들 호수의 소멸은 생태적 재앙을 발생시킬 것이다”고 경고했다.
과거 연구는 지구온난화가 여름에 얼음을 많이 녹여 호수를 더 많이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스미스는 “우리는 우리 연구결과에 놀랐다. 우리는 실제로 기후변화에 따라 호수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연구지역 중 영구동토층이 남아있는 곳은 실제로 그러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호수는 6%까지 감소했다.
온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극지방의 호수가 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2005-06-04 중국 환경보호총국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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