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의 슾지초화원

6월 18일, 드디어 2년 5개월의 긴 공사를 끝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숲.
서울숲은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생태공원을 만들고자 뚝섬에 서울시민과 기업, 서울시가 한 마음이 되어 이루어낸 열린 공간이다.
지난 2003년 5월 (재)서울그린트러스트의 시민가족 나무심기를 시작으로 2005년 봄까지 기금 조성, 자원활동, 나무심기 등이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 서울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민과 시가 하나 되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생태공원이다.
서울숲은 일제 당시인 1940년 뚝섬유원지로 개장된 이래 경마장, 체육공원 등으로 이용 됐다. 경마장이 이전하면서 월드컵 축구장, 문화관광타운 조성 등 각종 개발 계획이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기존 계획들을 모두 백지화하고 성수등 일대의 35만평 지역에 시민 들을 위한 대규모 생태 공원을 조성했다.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자전거 도로, 나비공원, 야외무대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완비했다. 특히 10월 청계천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서울 세종로에서 시작되는 청계천 수변보행도로와 자전거 통행로가 이곳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미흡한 준비에 시민들 눈살 찌푸리기도








 
6월 18일 정식 개장을 4시간여 앞둔 시간, 뜨거운 햇살과 더운 도시의 열기를 피해 수많은 인파가 서울숲으로 모여 들었다. 엄마아빠의 손을 잡은 아이들과 손주의 웃음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시는 노인분들.
하지만 서울숲은 아직 시민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싶었다. 여기저기 공사가 끝나지 않아 먼지를 날리고 있었으며, 이러한 모습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상계동에서 온 박모씨(남 56세)는 “이런 거 보러 오라구 그렇게 언론을 통해서 떠들었냐”며 “제대로 마무리를 하구 나서 시민들을 불러모으던지 해야지 이렇게 마음만 급해서 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흑석동에서 온 정모씨(여 34세)는 “지금이야 처음이라 이렇다고 하긴 하지만 앞으로 운영적인 측면에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시민의 쉼터로 유지되길 바란다”며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찾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도심에 생겨서 좋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울숲은 당초 계획으로는 지난 5월 말 개장 예정이었지만 부지 안의 레미콘 공장 이전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한달 정도 개장이 늦춰졌다.
우여곡절 끝에 시민의 품으로 다가온 서울숲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진정한 시민의 쉼터로 유지되길 바란다.
<서울숲 = 안규석 기자>

 


서울숲 개장 기념행사




날짜    프로그래명                      시간                    장소


20일   20일 건강걷기 프로그램          15:00 ~ 16:00         서울숲 전체


21일   건강걷기프로그램                15:00 ~ 16:00         서울숲 전체


        숲속음악회-클래식파티          19:00 ~ 20:00         야외무대


22일   건강걷기프로그램                15:00 ~ 16:00         서울숲 전체


        숲속음악회-인데스 음악         19:00 ~ 20:00         야외무대


23일   건강걷기프로그램                15:00 ~ 16:00         서울숲 전체


        숲속음악회-퓨전금악            19:00 ~ 20:00         야외무대


24일   건강걷기프로그램                15:00 ~ 16:00         서울숲 전체


        숲속시네마                      20:00 ~ 22:30         야외무대


25일   자연올림픽                      14:00 ~ 15:00         서울숲 전체


        꽃누르미                        16:00 ~ 18:00         숲속빈터


        숲속시네마                      20:00 ~ 22:30         야외무대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배띄우기   상시          가족마당입구


26일   열려라! 서울숲, 열기구체험      10:00 ~ 12:00         가족마당


        자연올림픽                      14:00 ~ 15:00         서울숲 전체


        찰흙놀이                        16:00 ~ 18:00         숲속빈터


        마술이야기(매직스토리)          18:00 ~ 19:00         야외무대


        몸짓놀이(마임퍼포먼스)          상시                    서울숲 광장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배띄우기   상시           가족마당입구


 








급속여과지 건물의 기둥간격이 넓은 골조 위에 유리를 덧씌워 온실로 재활용한 곤충식물원.
관엽식물, 열대식물, 관상과 함께 나비와 곤충류도 관상할 수 있다.
 슬라브 일부를 남기고 2층과 연결되도록 하여 입체적으로 변화 있는 관람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시원한 분수 속에서 한 여름 낮의 열기를 식히며 즐거워하고 있다.












울숲 입구에는 구경마장을 기념하는 조형물인 군마상이 있다.
스타트라는 이름의 조형물은 경주장에서 출발신호 직후 달리는 말들의 모습을 표현한 군마상으로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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