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변동식가옥』,『문경청산재』


道文化財 指定




문경 변동식 가옥(聞慶 卞東軾 家屋)과, 문경청산재(聞慶 靑山齋)를 효율적으로 관리, 보존하고, 건축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문화재를 지정 신청한 결과 2005년 6월 20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82호, 제483호로 각각 지정되었다.


문경 변동식 가옥은 산양면 진정1리 118번지에 위치하며, 1934년 변봉규와 그의 아들 변종태와 함께 건립한 전통한옥 건물이다. 일제강점 말기에 건축된 이 가옥은 전체적으로는 전통 목구조 수법에 따르면서 일부에 유리 창문과 좁은 통로, 볼트 너트 접합 등과 같은 근대 건축의 세부 양식을 접목하고 있다. 이 지역의 토착 주거문화에 근대 양식 일부가 수용된 주택으로 지역의 역사 문화의 변동을 살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되어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


문경 청산재는 영순면 의곡리 942번지에 위치하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형태이다. 문광공 홍귀달의 넷째인 寓庵 洪彦忠(1473~1508)의 齋舍로서, 조선 전기 外孫奉祀의 좋은 예로서 문화적 의미가 있다. 그 평면구성은 齋亭堂精舍의 유형 중에서 가장 앞선 형태에 속하며, 기능상으로 정자 역할을 겸한 재사이다. 건축연대를 18세기 이전으로 올려 볼 수 있는 평면형식과 고식의 영쌍창 등의 건축수법이 남아 있다. 따라서 地方士林과 士大夫 건축의 유형 및 양식편년 자료로서 의미가 있어 문화재자료로 지정이 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문경변동식가옥과 문경청산재는 우리지역의 근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 할 수 있으며, 지역적 건축 특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로써 문경시의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 14점, 지방지정 37점, 전체 51점이 되었다.


<문경=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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