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내 상용차 건설 진출 및 베이징 현대차의 고속성장으로 중국 자동차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이,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중국 4대 국책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본격적인 사업확대 및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중국 자동차 선도기업으로 성장 위한 안정적 금융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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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회장은 23일, 양재동 본사에서 방한중인 리 리후이(李禮輝) 중국은행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 확대 및 발전 방안에 대한 금융분야의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중국은행은 현대차 그룹의 중국내 사업의 효율적 투자 및 집행을 위해, 현대차 상용차 공장건설 소요 자금 등, 중국사업 전반에 걸쳐 자금 소요 발생시 즉각 지원하기로 하는등 금융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1년 중국 은행이 현대차 그룹에 5억달러 차입한도 제공으로 중국시장 사업확대에 큰 도움을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전했다.

또 “산업과 금융의 발전은 병행발전이 불가피하다”며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양사가 모두 성장과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분야의 협력관계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리후이 은행장은 “최근 중국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과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말했다. 또 “향후 현대차 그룹이 중국에서 성장세를 지속해 중국내 1위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 리 은행장은 역대 중국에서 발행한 각종 화폐 및 신권 모음집을 정회장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최근 중국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경우, 베이징 현대차가 지난 5월 기존 20만대 규모에서 30만대 규모로 설비를 확대했고, 2007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가동을 위한 공장건설에 착수 예정이며 기아차는 13만대 규모의 둥펑 위에다 공장을 2007년 제2공장 건설과 함께 43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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