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2일 산업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재무산업부와의 제1차 한-불 에너지협력그룹회의를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12월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방문시 산자부와 경제재무산업부 장관간 체결된 ‘한-불 에너지 협력에 관한 약정‘에 따라 처음 열렸으며,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주봉현 국장)과 경제재무산업부 에너지원자재총국 부국장(필립 뒤피 부국장, Philippe Dupuis)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현재의 고유가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및 방사성 폐기물, 에너지 국제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석유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원자력이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양국의 유사점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에너지 효율 제고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공단(KEMCO)과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간 협력에 관한 MOU를 내년 1월 갱신하고 양국의 에너지전문가를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또한 양국은 에너지 안보가 IEA(국제 에너지 기구) 활동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근 IEA가 활동을 보다 구체화·명확화 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하는 것을 환영하며, 향후 이 과정에서 상호 공조키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이번 회의가 에너지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향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2차 회의를 2006년 파리에서 개최키로 했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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