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복을 이용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소재 활용 등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규명작업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전복의 기능성을 규명하고 기능성 물질 추출 및 정제기술을 개발 다양한 상품개발 및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해 목포대 식품산업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27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목포대 식품산업연구소 강성국 교수는 중간보고회를 통해 "양식기술 발달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복의 소비확대와 양식어가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특산품인 전복이 그동안 막연하게 몸에 좋은 고급식품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전복의 다양한 기능성을 규명하고 기능성 물질의 추출, 정제기술을 개발해 전복을 이용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소재 활용 등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한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복의 일반성분을 자연산과 양식산으로 구분해 계절별로 실시, 전복의 건강 기능성에 관련 콜라겐, 미네랄, 유리당, 타우린 함량조사, 항산화, 항혈전, 혈압개선 효과와 인체에 유효한 기능성 물질의 효과적인 추출 시스템과 정제, 분리기술을 개발 산업화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이와함께 전복육질의 다당류와 당단백 성분, 타우린 성분과 전복내장의 기능성 엽록소, 카로티노이드, 기능성 다당류인 푸코이단, 알긴산 및 다당류 등을 분석해 의약소재 및 건강보조식품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도는 앞으로 내년 1월까지 전복의 기능성 규명 연구용역을 마치고 전복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전복소비의 대중화를 위한 조미, 훈제, 통조림, 스테이크, 육포, 전복젓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추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한편 전복 양식산업은 도내 어업인의 주요소득원으로 정착되면서 생산량이 지난2001년 1천여톤에서 지난해는 3천여톤으로 증가해 어업인 소득도 900여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도내 대표적인 고소득 양식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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