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관덕정 보수공사 중 발견된 ‘1969년 관덕정 중수 상량문’ 내용을 28일 공개했다.


상량문은 지난 5월26일 관덕정 지붕 연목을 해체하는 중 ‘어칸 종도리 장여 상부면´에서 발견됐다.


상량문은 발견 당시 아크릴함에 한지 형태로 보관돼 있었으나, 오랜 세월 곰팡이로 인해 한지와 한지가 맞닿는 부분이 붙어 있어 개봉이 불가능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존처리 및 판독을 의뢰하게 됐다.
 
이번에 발표된 판독결과에 따르면 상량문에는 ´일정하(日政下)의 중수(重修)에서는 아깝게도 장중하던 관덕정의 옛 모습을 크게 헤쳐 버린 뒤 또 수십성상(數十星霜)이 흘러갔다. 1968년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중요문화제 보수지시에 힘입어 국비를 드려서 1969년 5월 19일 중수공사를 착공해 상량하게 됐다´는 내용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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