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는 지난 5월 화물로 수입된 총 1만2203건의 식물류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해외 병해충 128종, 595건을 발견했다.

이는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해외 병해충 종수는 25% 증가한 것이며, 발견건수는 45%가 증가한 것이다. 해외 병해충 발견비율은 4.8%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병해충별 비율은 해충이 90.1%(536건), 병 9.1%(54건), 잡초 0.8%(5건)이다.

특히 수박, 참외종자에서는 바이러스(KGMMV), 묘목류에서 곰팡이(Diplodia gossypina) 바나나에서는 깍지벌레(Dysmicoccus neobrevipes), 목재류 등에서 개나무좀(Heterobostrychus aequallis)등 검역병해충이 많이 발견됐다.

또한 검역병해충이 검출되거나 흙 등 금지물이 발견돼 불합격 처분된 식물류는 3061건으로 전년에 비해 51%가 증가했다.  

폐기된 식물류는 264건으로 흙 등 금지물 또는 규제 병해충이 검출된 중국산 냉동고추(100톤)·종구용쪽파(193톤)·우엉(25톤)·생강(117톤)·도라지(42톤) 등이다.

또 소독을 실시한 식물류는 2797건으로 주요품목은 깍지벌레가 발견된 필리핀산 바나나(2726톤)·파인애플(1438톤), 규제해충이 발견된 칠레, 뉴질랜드산 참다래(730톤), 뉴질랜드산 호박(613톤), 중국산 브로콜리(26톤), 양파(18톤) 등이다.

식물검역소는 지난해에 비해 해외 병해충의 발견종수 및 건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일선 공·항만 검역현장 및 실험실검사를 강화하는 등 여름철 해외 병해충 유입차단을 위하여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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