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운영되는 선상어류이동진료는 수산과학원 시험조사선 탐구10호(26톤)와 탐구19호(10톤)에 어류질병진단을 위한 의료장비를 탑재하여 어류가두리 양식장을 직접 찾아가서 아픈 물고기를 진료할 예정이다.
선상어류이동진료는 한산·거제만, 학림도, 욕지도, 곤리도, 미륵도 주변 어류가두리양식장을 대상으로 이 지역의 특성어종인 조피볼락, 참돔, 감성돔, 돌돔 등 양식 물고기의 사전 건강 검진을 실시하여 여름철에 발생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진단과 처방전을 발부한다.
이러한 선상어류이동병원 운영은 양식 어업인이 최근 가장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처방을 실시함으로써 건강한 물고기 생산으로 일반 국민들의 먹거리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는 기반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윤호동 양식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선상어류이동병원은 우리나라 해산어류 가두리양식의 본고장인 통영·거제 해역의 특성에 맞는 진료를 실시할 것”이라며, 또 “진료기간 중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서 질병발생시 현장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기술자문과 최근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질병문제에 대한 설문 및 청취조사를 실시해 효율적인 해산 양식어류질병 관리방안 확립과 향후 질병연구수요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