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외보급을 돕기 위한 ‘한국어 국외보급사업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만들어진다.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와 국립국어원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오는 7월 1일 정식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어 국외보급의 체계화와 내실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범하는 협의회는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 외교통상부 등 3개 부처, 국립국어원과 국제교육진흥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협력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8개 기관 등으로 구성되며 문화관광부가 협의회를 주관하게 된다.

협의회는 한국어 국외보급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한국어 국외보급을 위한 사업방안 마련 △추진상의 문제점 지적 및 개선사항 권고 △각 부처간 중복 소지가 있는 사업의 조정 및 중재 △신규 사업 발굴 및 분배 △부처(기관)별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의 공동 추진 △기타 관련 정보의 제공 및 교환, 상호 보완 사항 지적 및 협조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의회의 출범은 한류의 지속과 확산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현지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음에도 교사와 교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의 한류열풍과 한국기업의 현지진출 등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문화 배우기의 열기가 고조되어 한국어학과가 속속 개설되고 있지만 교사와 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통일된 협의체가 없어 그동안 중복 지원 등의 비효율성이 지적되어 왔던 한국어 국외보급사업에 이번 협의회 출범이 어떤 성과를 가져다줄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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