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7월 2일(토)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 의원, 용인시장, 한국낚시업중앙회장, 전국에서 참가한 낚시동호인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 이동저수지에서 외래어종퇴치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내수면의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지난 69년부터 국내에 들여온 외래어종은 그 개최수가 최근 급증해 물고기, 개구리, 곤충을 포식하고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낚시대회는 야생동식물보호법으로 생태계교란 외래동식물로 지정된 배스, 브루길의 퇴치를 위해 개최된 것으로 외래어종 낚시경기 및 입상자 시상에 이어 배스, 브루길 요리시식도 실시됐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전국의 낚시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여 외래어종퇴치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오늘의 대회가 외래어종의 침범으로부터 우리 물고기를 지켜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는 우리 물고기의 증강과 보호를 위해 96년부터 뱀장어, 동자개, 참게, 황복, 쏘가리 등의 어린물고기 2천4백5만 마리를 팔당댐, 청평댐, 임진강 등에 방류하였으며, 작년에는 어업인으로 하여금 남·북한강에 서식하고 있는 브루길, 배스를 포획토록 하여 27톤의 외래어종을 퇴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낚시경기에 참가한 570여명이 69㎏의 배스와 브루길을 잡은 가운데 영예의 우승은 4,810g을 잡은 양주시 조동일씨가 차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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