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피해최소화 대응 마련에 나선다.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소나무에 일단 감염되면 100%고사하여 소나무 AIDS로 알려진 소나무재선충병이 최근 도 인근인 안동과 칠곡까지 확대됨에 따라 일선 시군 산림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예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가 1㎜내외의 실같은 선충으로 나무조직내에 서식하면서 조직을 파괴하고 나무의 수분(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로 소나무에 치명적이며, 감염 당해년도 80%, 익년도에 20%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단 감염이후에는 치료약이 없어 예방이 최선책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2005년 6월말까지 도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19개소에서 목편을 채집, 정밀검경을 실시한 바 소나무재선충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 등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산림병해충예찰지도원 2명을 안동지역과 연접인 단양군 및 칠곡과 근접된 영동군에 중점 배치하여 소나무재선충의 피해 확산 저지를 위해 제제소와 사찰의 암자 등 건물 신축하는 곳과, 특히 소나무를 조경수로 이용하는 골프장, 조경시설지 등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협조를 받아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에 대한 신고를 받아 현지 방문 및 목편을 채취하여 정확한 검경을 실시하는등 종합적인 방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발견되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감염목으로 판명되면 피해목은 완전 벌채한 후 직경 2㎝ 굵기의 가지까지 완전히 집재하여 두꺼운 비닐로 덮은 다음 훈증처리(9.1~익년 4.30)하고, 훈증 처리된 피해목은 타지역으로 2년간 반출을 엄격히 통제할 계획이다.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소나무가 단목으로 무단히 고사되고 있는 나무를 발견할시는 산림부서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된 나무 중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초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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