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종록)에서는 지구온난화 등 지구환경 변화에 의한 우리나라 서해남부의 해수면 변화 모니터링망 확충을 위해 진도 수품항에 조위관측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올 하반기에 완공되는 진도 조위관측소에는 첨단 조위관측 장비와 기상센서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해수면 변동(조위변화) 및 해수특성(수온, 염분 등)은 물론 해양기상(기온, 기압, 풍향, 풍속 등)도 관측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해양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종합해양관측소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도는 바다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하며, 부근은 다도해로 이루어져 지형이 복잡하고 조류의 흐름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강한 명량수도(울둘목)가 북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박의 통항이 빈번해 그동안 정확한 물때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한 조위관측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관측된 각종 해양조사자료는 홈페이지(www.nori. go.kr)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어로활동, 선박운항, 항만공사 및 해양환경 파악은 물론 재난예방업무 지원 등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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