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에서는 12일 강당에서 간척지 친환경 식물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행사는 2003년에 창립된 간척지 농업연구회의 정기학술대회로서, 국민적으로 뜨거운 관심사항인 새만금 간척지의 친환경 식물산업 활성화 개발을 위한 방안 모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간척지 조성 대상면적 중 76,900ha가 준공되었고, 60,000ha는 시행중에 있으며, 개발예정지는 21,000ha로서 이들 간척지의 84%가 호남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그동안 호남농업연구소에서는 작물 신품종 및 재배법 개발과 제염기술 등에 대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간척지 대부분은 농업생산성이 낮고 벼 중심의 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나, 쌀 생산과잉시대를 맞이한 요즘에는 간척농지의 범용 활용 기술개발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공사가 완료될 새만금 간척지에서는 벼농사는 물론 밭작물, 사료작물, 원예작물, 간척지 자생 염생식물을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식물생태 학습장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새만금 간척지에서 이러한 다양한 작물이 생산되면 농업인에게는 식량중심의 소득구조에서 관광농업, 체험 학습장 등 새로운 형태의 소득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 선진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전북도청의 보건환경국 최수 국장의 “새만금과 환경문제에 대한 특강” 등 7과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하여 새만금 간척지의 친환경 식물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에서 개최되는 간척지농업연구회 학술대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간척지에서의 친환경 식물산업 발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방향 설정과 정책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