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최근 충북 전 지역에 닭 마이코플라즈마(만성호흡기질병)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7월 11일 발생예보를 발령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원 및 괴산 지역 양계 4농가의 4만수에서 폐사한 9천 3백수에 대한 병성감정 결과 닭 만성호흡기질병(마이코플라즈마)으로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측은 특히 장마철 특징인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다른 질병과 복합 감염시 양계농가에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이 우려되어 예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닭 만성호흡기 질병이란 감염된 종계로부터 전염 되거나 오염된 사료와 물, 그리고 공기오염으로 닭에만 감염되는 만성적인 호흡기 질병이다.


특히 고온 다습한 장마철과 계사의 환기불량 등으로 다른 질병(IB, 코라이자, 대장균등)과 복합감염을 일으켜 만성호흡기 장애와 생산성 저하를 발생시켜 양계농장의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과 콧물, 염증으로 인해 눈 주위가 붓고, 관절염, 사료효율 감소, 체중감소, 산란율 저하 등을 유발시킨다.


농가에서는 예방치료 및 방역대책으로 닭 마이코플라즈마병 청정  종계장에서 건강한 병아리를 구입, 적정사육두수를 유지하며 사료와 음수를 적정하게 공급하고 소독조 설치 및 위생적인 관리를 해야 하며, 의심축 발생시 신속한 신고 및 유효약제 검사를 통한 선발 투약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도축산위생연구소는 종계장에 대한 마이코플라즈마 질병을 분기별로 검사하여 결과에 따라 사독백신 또는 생독백신을 공급 하고, 종계장 예방접종 및 경영자의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양계농가에 닭 마이코플라즈마(만성호흡기질병) 감염에 대한 예방 및 치료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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