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해마다 여름철을 기해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주민밀착형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매년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해 귀중한 생명의 위협은 물론 수산물의 소비위축으로 어민들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남도는 해안도서가 많은 지역특성상 도내의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7월부터 4개월동안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예방을 위해 간질환 병력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의 생식을 금지하고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주1회 해수온도를 측정한데 이어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에 나서는 한편 환자발생시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 피해확산을 막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도내에서는 3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0명이 숨진데 이어 지난해는 10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는 물론 수산물의 소비위축으로까지 이어져 어민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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