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유 영)가 학교집단급식시설에 대해 실시한 순회방역행정서비스가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3월 15일~6월 30일 학교 관련 급식시설 113개소에 대해 순회방역행정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집단식중독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3년 15건, 2004년 64건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진 수치로, 특히 지난 2년간 발생한 집단식중독이 모두 학교에서 발생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순회방역행정서비스는 학교집단급식시설의 식중독 발생을 막기 위해 구가 학교급식시설에 직접 행정지도를 실시한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 시도이다.


순회방역행정서비스가 시작되자 학교 측 반응도 좋아 대상은 당초 초중고 68개교에서 1회 급식 인원 100명 이상인 유치원 32개소와 어린이집 13개소를 포함한 113개소로 확대 실시했다.


순회방역행정서비스 실시에 따라 구성된 행정지도반은 학교급식시설을 순회 방문 전염병 예방활동, 식중독예방홍보, 종사자보균검사, 방역소독 현장기술지도, 급수시설 수질검사를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방위 예방활동을 벌였다.


또한 종사자 전염병예방접종 확인 및 미접종자 무료접종안내, 수인성 전염병·식중독 예방요령 및 홍보물 배부, 음용수 수질검사 및 설사환자(보균자 포함)조리 참여 금지 안내와 더불어 종사자의 손에 대한 위생상태 진단키트검사 실시로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확인 검사를 병행했다.


이밖에도 소독장비, 약품사용법, 소독주기, 해충별 습성교육, 주방·화장실·적환장 등의 소독요령안내 등 현장기술지도와 88개교 566명 종사자 및 영양사에 대한 예방교육이 실시하는 한편, 566명에 대한 보균검사가 실시했다.장티푸스 예방접종 확인 결과 미접종자로 밝혀진 198명에 대해서는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특히 1회 급식 인원 100명 이하 소규모 급식시설 관리자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대상이 많아 제도 운영에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내 아이의 밥상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좋은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구는 하반기에도 순회방역행정서비스를 실시 물샐 틈 없는 방역 체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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