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19일 대회의실에서 유관단체 및 농식품 수출업체 대표, 수출농업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출추진 대책을 점검하는 수출대책회의를 가졌다.  

농림부 박해상 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올 상반기는 지난해보다 유가인상, 환율하락이 지속되어 경제여건이 훨씬 악화되었음에도 불구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수출실적 9억5300만달러보다 7.1% 증가한 10억21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박 차관보는 이어“우리 농업인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수출업체의 노력, 그리고 정부가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 원예전문생산(수출)단지에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쟁체제를 유도하고, 우리 농산물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Whimori)개발, 농식품 홍보대사(탤런트 양미경) 위촉 및 홍보 활동지원, 적극적인 우리 식문화 홍보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힘입는 바 크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 23억달러 달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개방화시대에 수출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품목을 발굴·육성하고, 국내기술진이 개발하거나 시험재배에 성공한 외국품종의 우수농산물 중 수출유망품목을 선정,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농산물의 청산(HCN)소독비 지원, 유가인상 및 환율하락에서 오는 물류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이 환변동 보험료를 수출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특히 최근 홍콩, 대만, 일본 등지에서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는 우리 드라마에 힘입어 한국음식점에 고객이 늘고, 한국궁중요리에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농식품 홍보대사 양미경씨를 하반기에도 적극 활용해 농식품 대외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농림부는 또 공동대표 브랜드(Whimori)가 부착될 파프리카, 국화, 배, 토마토, 장미 등 5개품목에 대해서는 재배기술, 수확후 관리,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매뉴얼로 작성하여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재배기술 지원단이나 바이어 등을 주로 일본에서 초청해오던 것을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우리 농식품의 주요 수출국가로 확대하여 원예전문생산단지, 신규 수출유망 품목을 대상으로 우선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상반기 수출규모를 살펴보면 농산물 8억9500만달러, 축산물 7400만달러, 임산물 5200만달러이다. 이중 사과, 배, 파프리카, 국화 등 신선농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500만달러에 비해 23.5% 늘어난 2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치, 인삼, 고추장, 전통주 등 가공농식품은 2.6% 늘어난 7억6800만달러르 기록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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