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전유성 학생기자 = 교통이 편리한 곳인 Powerful Daegu(대구의 슬로건), 대구광역시에는 달성습지가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1길 88에 있는 달성습지는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역할 이외에 홍수 시 많은 물을 저장해 홍수 피해를 방지하고, 생태공원 및 교육 공간으로 문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불리는 습지에서 생물 서식 공간 제공은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Ⅱ급인 맹꽁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수생식물과 어류, 포유류 등 약 440여 종의 생물 종이 서식하고 있다.

달성습지는 무슨 일을 할까?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 따르면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지역에 드넓게 펼쳐지는 보기 드문 범람원(국가습지유형분류체계)이다. 강 유역의 범람으로 형성된 내륙습지로 하천의 상류와 중류, 하류의 생태계가 한 물줄기에 공존한다.

철새들이 머무르기 편한 넓은 모래톱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인 얕은 습지, 퇴적물이 쌓여 작은 섬을 이룬 하중도 등 습지의 다양한 환경을 볼 수 있다. 얕은 물과 수초지대는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어린 물고기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 습지의 풍부한 플랑크톤이나 유기성 분해물질은 수서 곤충이나 어패류에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습지의 보물창고’ 물웅덩이

맹꽁이,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와 자라, 거북 등의 파충류 등은 산란 및 양육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의 삶이 습지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크고 작은 물웅덩이가 있는 습지에서는 갈대와 물억새 이외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나는데 이러한 식물들은 양서류와 파충류, 수서곤충의 먹이가 되고 천적을 피하는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

맹꽁이 최대 서식처인 달성습지는 양서류를 먹이로 하는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 또한 관찰되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달성습지에서 관찰된 포유류로는 수달과 삵 등이 있으며 양서류는 맹꽁이,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등이 있다. 파충류는 붉은귀거북, 장지뱀 등과 함께 고유종인 남생이도 관찰된 적이 있다.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바다와 접해있는 반도로서 비교적 온화한 기후이다. 이러한 환경은 많은 겨울 철새가 월동지 및 이동 중 기착지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여름 철새에게는 번식지로 이용될 수 있다.

철새가 이동하는 이유는 철새가 번식지와 월동지를 매년 정해진 계절에 반복하여 이동하는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조건에서는 먹이, 일조시간, 기온, 태양 광선의 각도 등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겨울 철새는 러시아 연해주나 시베리아 등 북쪽 지역에서 번식하고, 가을에 우리나라로 오는 종으로 논병아리, 쇠오리, 청둥오리 등이 있으며, 몇 년 전부터는 달성습지에 흑두루미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

여름 철새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 우리나라로 와서 가을에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는 종으로 달성습지에는 꼬마물떼새,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등이 서식한다.

생태학습관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활동

습지마주하기 특별한 체험, 2022 기획전시 ‘습지곤충과의 만남’, 단체습지해설, 학습관 단체 관람 등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체험에 참여해서 습지에 대한 해설과 해설사에서 질문과 대답을 통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