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레시피랩, 12일 오후 12시~6시까지 게릴라 전시 마련
북서울꿈의숲 월영지에서 작가 6명이 참여한 작품 선보여

‘순환하는 재료, 참여하는 미술: Green Picnic(그린피크닉)’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그린레시피랩
‘순환하는 재료, 참여하는 미술: Green Picnic(그린피크닉)’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그린레시피랩

[환경일보] 서울·니스·베를린에서 동시 진행되는 ‘Green Picnic(그린피크닉)’ 게릴라 전시가 진행된다.

친환경 미술 재료 연구 콜렉티브 그린레시피랩(Green Recipe Lap)이 11월12일(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서울 북서울꿈의숲, 프랑스 니스 Promenade des Anglais, 독일 베를린 Uferweg 세 곳에서 ‘순환하는 재료, 참여하는 미술: Green Picnic(그린피크닉)’을 개최한다. 

그린피크닉은 일상 속 재료를 미술 작품으로 사용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재료 활용법을 제안하는 전시다. 서울, 니스, 베를린 일대에서 당일 설치·철수되는 게릴라 전시로, 작업을 야외 공원에 설치하고 자신만의 레시피가 담긴 피크닉 상자를 돗자리와 함께 배치한다. 누구나 근처를 산책하며 편하게 작업을 가까이서 관람하고 만져볼 수도 있다. 

참여 작가는 김의선(베를린), 김한비·김현희·이산오·이한나·이현주·정원(서울), 한이경(니스) 등이다.

김의선 작가는 베를린 Uferweg에서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를 활용해 필름막 형태의 작품을, 한이경 작가는 니스 Promenade des Anglais에서 황토 반죽 배합법과 건조법을 실험해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일상 속 다양한 미술 재료 활용법 제안
야외 공원서 편하게 산책하며 즐기는 전시
작품도 가까이서 관람하고 만져볼 수도 있어
 

김한비, 이산오, 김의선, 김현희, 김의선 작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작품 설치 전경 /사진제공=그린레시피랩
김한비, 이산오, 김의선, 김현희, 김의선 작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작품 설치 전경 /사진제공=그린레시피랩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월영지에서는 총 6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김한비 작가의 에탄올과 에폭시를 대체한 지속가능한 투명 목재로 제작한 작품부터 목재를 대체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가구(김현희), 명유와 먹물을 코팅제로 사용한 작품(이산오), 버섯 균사체를 배양해 조각의 재료로 활용한 작품(이한나),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조각(이현주), 바이오 페이퍼와 재활용 종이로 제작한 작품(정원)을 각각 전시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북서울꿈의숲 월영지(서울), Uferweg(베를린), Promenade des Anglais(니스) 세 장소는 모두 인근 지역 주민이 방문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도심 속 공원이다. 모두 푸른 녹지와 호숫가 혹은 해변가에 있어 누구나 자연 속을 산책하며 편하게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 곳 모두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 시간은 각 지역 시간 기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더불어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과 1명의 큐레이터가 약 3개월간 연구해 온 친환경 작업 재료의 실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연구 계획을 발표하는 ‘그린 심포지엄’이 11월19일(토) 오후 7시 종로구 책방 풀무질에서 열린다. 심포지엄 참관을 희망하는 경우 그린레시피랩 대표 메일로 문의해야 한다.

전시와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는 그린레시피랩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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