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생산용 나무, 심는 자리 과학적으로 배치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채종원에서 생산되는 종자의 개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채종목(종자 생산용 나무)을 식재하는 배치모형과 배치모형에 대한 평가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채종목으로 조성되는 채종원의 종자 품질은 나무의 구성이 동일하더라도 나무의 배치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캐나다 등 국외 임업 선진국에서는 채종원 내 나무 배치모형에 관해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배치모형들은 실질적인 활용이 저조하고, 구동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배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다.

느티나무 채종원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느티나무 채종원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의 최적화 배치모형(Optimum neighborhood algorithm)을 보완하고 임의 배치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여러 평가지표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평가방식으로 개선했다. 또한, 채종목의 유전적 특성도 추가적으로 고려했다.

프로그램으로 매뉴얼화 된 이번 결과는 채종원을 조성하는 산림사업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국제학술지에 발표를 통해 국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낙엽송 채종원
낙엽송 채종원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채종원은 경제림 육성과 우량한 종자 보급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활용을 통해 채종원의 개량 효과는 물론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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