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모 군부대에서 다량의 경유가 유출돼, 삼봉천을 따라 안양천으로 흘러 심각한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군부대에서 기름이 유출된것은 지난 3일 새벽 5시경으로 정비고에 설치된 기름탱크 유량계가 낡아 떨어지면서 기름이 새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속에서 군부대원들과 공무원들이 흡착포와 오일펜스로 기름제거 작업을 하루종일 벌였지만 유출량이 상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름유출 이후 안양천은 심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하천 위로 번쩍이는 기름띠가 선명하여 무지개 새깔처럼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군부대 관계자는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한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다. 기름의 유출은 막았지만 이미 500리터가 흘려간 뒤었다"면서 "최선을 다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으나, 비가 내려  하천의 유수가 빠르게 흐르고 있어 제거 작업은 지연되나 하천의 오염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관계자는 " 사고 원인을 더조사 한 뒤 과실여부에 따라 행정조치를 할 것 이라" 고 밝혔다.

<안양=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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