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는 주빈국 행사 개최를 70여 일 앞두고, 2년여간 준비해 온 주빈국 행사행사기획을 마무리하고 소요 자재의 선적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18일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23일까지 독일에서  개최 될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세계 최대의 출판저작권 매매의 場인 동시에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이번 도서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주빈국 행사. 조직위원회는 광복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2005년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서구인들의 가슴속에 역동적으로 스며들게 할 계획이다.




국고 및 민자 등 총165억원(국고 및 기금 133억원, 민자17억원, 협찬15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사업은 도서전분야, 문학·학술분야, 공연·예술분야, 전시분야 및 기타분야 등 5개 분야 30개 사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도서전의 핵심은 책. 주빈국관은 책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에 걸친 한국의 출판문화를 전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 등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문화와 과학기술이 만나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전시를 통해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려는 우리 민족의 역동성를 제시할 계획이다.




서구에 ‘광장’ 이 있다면 한국에는 ‘마당’ 이 있다. 박람회장 건물 사이 널찍한 광장에 문화 마당을 설치하고 인간문화재 등의 시연을 통해 한지의 제작, 금속활자 제작, 목공예 제작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마당 한편에는  우리나라 전통의 특산품 및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코너를 설치하여 주빈국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조성할 예정이다.






독일 및 유럽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보편적 문학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 문학행사이다. 독창적인 언어로 쓰여진 우리 문학은 독일 및 유럽인들이 그동안 많이 접해보지 못해 잘 알려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우리 문학 및 출판의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 독일 순회 문학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라이프찌히 등 독일의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6월까지 독일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한 낭독회 및 토론회에는 개최 되는 곳마다 100명 안팎의 현지 독자와 문학인들이 참석하여 우리 문학인들과 열띤 대화와 토론을 벌였다.




이러한 열기를 이어 9월에는 베를린 등 동북부지역에서, 10월에는 도서전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함으로써 한국문학에 대한 열기를 최고조로 달하게 하는 한편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첫 걸음이 되게 할 계획이다.




문학투어가 독일 지식인들에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시도였다면,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개최한 한국 영화전은 독일의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를 인식시키는 시도이다.




한국 감독들의 최근작품과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중 25편을 현지 코디네이터와 함께 선정해 상영한 이번 한국영화전은 현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지 영화관계자들은 이미 독일지역에 진출한 바 있는 일본영화에 비해 관객의 반응이 좋다고 하고 있다.




한국영화전도 오는 9월 도서전을 전후한 시기에 프랑크푸르트에 최종 상륙할 계획인데 유럽에서의 한류 바람이 일도록 할 계획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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