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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곱시 이십분에서 밤 열한시 오분까지
지하철 전철은
깨어있는, 다급한 눈빛 눈빛이 모여
끌고, 간다

아니다
뒷차, 뒷차의 뒷차, 그 뒷차의
걱정스런 눈빛들이
밀고 가리라
<이준후, 출전 : 아우라지, 추억에 대하여(시와시학사, 1999)>

오늘도 여전한 걸음으로 일상으로 파고든다.
가끔씩 방문하는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속된 질문을 간밤의 숙취와 더불어 털어버리고 그렇게 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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