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서해해양조사사무소(소장 최창섭)에서는 우리나라 서해중부의 해수면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관측하여 다양한 물때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부안군 위도항 방파제에서 물양장으로 조위관측소를 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관측소는 지난 1984년 위도항 파장금리에 설치된 이후 20여년 동안 서해 중부해역의 조석 및 각종 해양정보를 관측해 왔으나, 지속적인 뻘의 퇴적, 시설 및 장비의 노후화로 더 이상 정확한 해양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없게 되자 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번 8월 하순에 착공하여 올 11월초에 완공될 예정인 새로운 조위관측소는 기존의 부표식 검조의에 의한 관측과는 달리 극초단파(Micro-wave) 검조의를 이용하여 관측함으로써 해수면변화(조석)는 물론 파고관측까지도 가능하게 되어 다양한 해양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위 환경과 잘 어울리고 미관이 아름다운 벽돌형 관측소를 설치하게 됨으로써 위도항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친환경적 항만이미지를 제공하여 관광명소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해양조사원관계자는 “관측된 각종 자료는 홈페이지(www.nori.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료는 어로활동, 선박운항, 항만공사 및 해양환경파악은 물론 재난예방업무지원 등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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