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무분별한 등산로 개설 등으로 훼손된 남한산성의 주등산로 외 ‘사잇길 생태 복원작업’에 나섰다.

시는 남한산성 계곡내 사잇길 55개소를 패쇄, 3억2천9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폐쇄한 사잇길에 야생화 및 관목류 2천5백여 본을 식재하는 등 등산로 생태복원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관련, 지난 6일과 7일 남한산성 계곡 등지에서 등산객 등 총 485명을 대상으로 등산로 외 사잇길 폐쇄 여부를 여론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조사 대상자의 79%에 이르는 363명이 자연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사잇길을 폐쇄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남한산성 계곡 내 무분별한 등산로 개설은 재해위협과 생태계 파괴 수준이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다”며 “등산로 관리의 테마를 ‘생태복원’으로 정해 훼손된 구간에 대한 등산로 생태복원사업을 지속실시, 동·식물과 사람이 어울리는 다채로운 산림 휴양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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