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및 중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와 북미, 유럽 및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우병 등은 우리나라의 공중보건 및 축산업에 커다란 손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들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도내 조기 감시체계의 구축을 위해 연구소 내에 해외악성전염병 전문 검사실험실(BL-3급)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 전염병 실험의 경우 생물학적 안전도 3급 이상의 안전한 실험실이 필요하나 국내 축산검역 분야에서는 국립보건원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를 포함한 일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내에만 설치돼 있어 그동안 이들 기관에서만 조류인플루엔자, 탄저, 사스 등 해외악성전염병을 실험해 왔다.

이와관련,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도내 해외 악성전염병 감시시스템 구축 등 검사의 시급성을 감안해 2004년 9월부터 총 예산 3억 6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악성전염병 전문 검사실험실을 설치했다.

해외악성전염병 전문 검사실은 올해 공사를 완료, 7월부터 해외악성 전염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는 한수이북지역에 금년 11월까지 1개소의 해외악성전염병 검사 실험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질병에 대한 방역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 및 생산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해외악성질병 발생지역에서 축산물을 휴대, 반입하지 말아야 하고 닭에서 폐사나 산란이 5%이상 급격히 변하는 경우 지체없이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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