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해양부이가 국내 최초로 여수에 설치된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종록)에서는 실시간 폭풍해일감시 및 연안재해예방업무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해일모니터링용 해양부이를 8월중 전남 여수 간여암 부근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부이가 설치될 전남 여수 간여암 부근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는 태풍이 가장 많이 통과하는 곳으로 해양 및 기상 정보의 수집과 이를 활용한 해일예측업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에 설치된 해양부이는 해수 유동(파고, 해·조류)과 수온, 염분, 기상(기온, 기압, 풍향, 풍속) 등을 관측, 인공위성통신을 이용하여 조사원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뿐만 아니라, GPS를 이용한 정확한 위치정보 수집과 태양전지를 이용한 전원공급 등 첨단과학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최첨단 해양관측 장비이다.

해양조사원관계자는 “방재관련기관(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기상청, 소방방재청 등)에 해일 모니터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일 예·경보의 신뢰성 확보와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효과적인 대책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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