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수려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 내 사찰을 건축하면서 자연공원법을 위반하고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어 산림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산정 마을 앞에 위치한 S사찰은 3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자연석을 채취, 사찰 건축 부지 관련 축대를 조성하고, 산림을 훼손하면서 하천을 복개해 사찰 출입구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사진1]
[#사진2]
지역 주민들은 “S사찰은 착공 후 지난 2003년 5월 자연공원법 위반 행위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어 원상복구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사찰 건축 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민들은 관계 당국에 문의 했으나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찰 주변에는 소나무 30~40년생 다섯 그루가 폐사되어 있었으며, 농지를 조성해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사용한 폐비닐을 그대로 소각하고 있었다.

산림환경보호단체는 “사찰은 그 어디보다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곳 아니냐”며 가야산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