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구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그 대안을 마련하는 것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수질오염총량제, 대기환경보전법 등 환경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대부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난항에 부딪혀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환경정책에 있어서 과학적인 근거 제시는 매우 중요한 핵심인 것이다.
과학적인 환경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 가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국립환경연구원이 예전의 껍질을 벗고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국립환경과학원으로의 새로운 약진은 원내부적인 자각을 통해 혁신(innovation)을 꾀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성과있는 연구, 혁신적인 인재발굴, 내부 혁신 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였으며 국내최초로 시행하였던 직위공모는 그 개혁성 만큼이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으로 스스로의 틀을 깬 국립환경과학원 윤성규 원장과 직원들이 낭독했던 결의문의 내용처럼 과학환경정책을 선도하는 연구, 실용적으로 미래환경을 책임지는 연구, 세계 인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는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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