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년 가을철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 독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야생버섯으로는 송이ᆞ능이ᆞ꾀꼬리ᆞ까치ᆞ싸리ᆞ뽕나무ᆞ느타리ᆞ노루궁뎅이버섯 등의 식용버섯이 있으며 맹독성 버섯으로는 개나리ᆞ광대ᆞ독우산광대ᆞ흰알광버섯 등이 있다. 이 중 맹독성버섯들은 식용버섯과 모양이 유사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분하지 못해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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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은 “웰빙 붐과 더불어 건강보조식품으로 여겨지는 버섯 중에서도 특히 야생버섯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일부 버섯은 생명에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며 “야생버섯을 식용할 때에는 반드시 알고 있는 버섯만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야생버섯에 중독되면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단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에는 먹은 음식물을 토해내고 식용한 버섯을 가지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생 독버섯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식용버섯과 유사한 독버섯의 구분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버섯의 독소물질은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독소물질과 다르기 때문에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믿고 버섯을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독버섯 관련 정보로는 △독버섯은 화려하다는 것 △독버섯은 민달팽이나 곤충 피해가 없다는 것 △독버섯은 은수저를 검게 변화시킨다는 것 △버섯대가 세로로 찢어지고, 소금물에 절이면 무독화 된다는 것 등이 있다.

그러나 민달팽이나 곤충은 사람보다 버섯 독소에 저항성이 크기 때문에 벌레 먹은 독버섯도 많이 있으며, 약한 독소를 가진 독버섯들은 소금물로 독소물질을 우려 낼 수 있지만, 맹독성 버섯은 소량의 독소물질로도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금물에 절인다고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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