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재단-연세대, SDGs 이행 점검 ‘GEEF 2023’ 포럼 개최
“2030 SDGs 달성은 불가능‧‧‧ 새 미래 비전·해법 논의할 때”

전환점을 맞이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성과 점검과 향후 방향성을 논하기 위한 제5회 ‘GEEF 2023‘이 2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사진=박준영 기자
전환점을 맞이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성과 점검과 향후 방향성을 논하기 위한 제5회 ‘GEEF 2023‘이 2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사진=박준영 기자

[연세대=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상징하는 두 개의 뜻을 담고 있다. 즉, 위기는 반전 기회를 잡은 전환점(Turning Point)이기도 하다. 현재 기후·식량 위기를 비롯해 전쟁, 경제난 등 세계는 수많은 위기에 처해 있고, 우리는 그 위기 속 기회를 찾아야 한다.

2023년은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향한 총 15년의 기간 중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전환점을 맞이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글로벌 사회공헌원과 반기문세계시민센터(오스트리아)가 주최한 제5회 ‘GEEF2023, Turning Point : From Crisis into Opportunity‘가 2월2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번 GEEF2023에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인츠 피셔(Heinz Fischer) 제11대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환영사를, 박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가속을 위해 대학으로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가속을 위해 대학으로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현재 지속가능발전목표 진행은 정체돼 있다. 이를 가속하기 위한 노력은 동반관계를 통해 추구해야 한다”며 “연세대학교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선도하고 있는 국제기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 다양한 글로벌 도전과제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 총장은 ▷비전 연세 150–Engagement, Excellence, Innovation 3대 목표를 갖고 혁신적인 리더 양성 추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연세의 다양한 학술적 자원 활용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양질의 교육 달성 등을 약속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현실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5년이 지난 지금 GEEF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목표의 적용을 논할 수 있는 세계적인 플랫폼이 됐다. 오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우리가 달성한 것에 대한 평가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이 2030년까지 가능할지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현실을 짚은  반 총장은 앞으로 7년밖에 남지 않은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반기문재단을 포함한 아시아개발은행, UNDP(유엔개발계획) 등 여러 기관은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 이후의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며, 미래의 비전을 생각하는 데는 최소 5년이 필요하다. 2025년에 UN 사회 정상회담을 계획 중”이라며 “전쟁, 빈곤, 팬데믹 등 여러 이유와 핑계로 논의를 미뤄 왔으나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GEEF 2023 주요 귀빈과 연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GEEF 2023 주요 귀빈과 연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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