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뉴칼레도니아에서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차 과학위원회에서 다랑어류의 지속가능한 어획량 및 노력량을 산정함으로써 중서부태평양의 다랑어 자원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다랑어어획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서부태평양에서의 다랑어 자원관리는 1994년 12월 제1차 다자간고위급회의(MHLC) 이후 한국, 일본 등 원양조업국과 키리바시 등 연안국간의 10년 협상 끝에 2004년 6월에 중서부태평양 다랑어자원 보존관리 협약이 발효됐다.

따라서, 금번 개최된 1차 과학위원회는 개최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으며 원양 조업국과 연안국 과학자들은 그 동안의 대립관계에서 벗어나 공동자원의 보존관리를 위하여 처음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본 회의의 주요 논점은 눈다랑어와 황다랑어의 자원상태와 지속가능한 어획량 및 노력량의 결정이었는데, 우리나라 연승어업의 주요 목표종인 눈다랑어와 황다랑어의 자원평가는 남획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 종의 지속가능 어획량 및 노력량은 현재보다 낮게 산정됐다.

이에 따라 제1차 과학위원회에서 결정된 주요 논점을 오는 12월 마이크로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총회에 권고하기로 했으며, 동 권고안에 상응하는 보존조치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업계는 대만의 과도 어획으로 인한 어가 폭락을 우려해 총회의 보존조치 채택을 크게 기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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