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보존그룹 오스트리아 지부는 지난 7월 27일, 관광객들이 원숭이 두개골 등으로 만들어진 기념품 등을 집에 가져가는 행동이 원숭이 멸종에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교육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부와 환경그룹의 다년간의 노력에도 불구, 오스트리아의 아프리카 원숭이들은 현재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으며 환경활동가들은 세계 원숭이종의 1/3이 멸종위협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유인원들은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사냥되거나 혹은 애완용으로 팔린다. 또한 서식지 파괴 및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올해 초 발행된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de Fund) 보고서에 따르면 몇몇 종은 20년에서 50년 사이에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편 원숭이를 잡아 신체 일부를 장신구로 팔기도 한다. 이에 세계야생동물기금 오스트리아 지부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리디아 마츠카(Lydia Matzka) 대변인은 “여름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다. 오스트리아인들은 자기들이 집으로 가져가는 기념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다.

많은 관광객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원숭이 두개골이나 원숭이 피부로 만들어진 장식품을 사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 오스트리아 지부 관계전문가인 주타 자를(Jutta Jahrl)은 “이러한 장식품들이 미국과 EU 각국에서 거래되고 있어 큰 문제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2005-07-28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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