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종록)은 이달 9월부터 10월까지 여수남부해역에 산재해 있는 암초 및 침몰선박 등 안전항해에 지장을 주는 수중 장애물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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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는 여수해만 특정해역에 존재하는 침몰선박 8개소, 추자군도와 초도군도에 산재되어 있는 수중암초 10개소의 위치 및 규모 등을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멀티빔음향측심기(Multi-Beam), 측면주사음파탐지기(Side Scan Sonar), 인공위성위치측정기(GPS) 등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실시한다.

이번 조사구역은 동ㆍ서해를 연결하는 해상요충지로 최근에는 북한 화물선 대동강호(9천톤급)가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등 대ㆍ소형선박의 통항이 빈번해 충돌, 좌초에 의한 해양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며,

특히, 지난 ‘95년 7월에는 전남 여수시 소리도 앞바다에서 14만5천톤급 유조선 씨프린스호가 좌초되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해양환경 피해를 입은 바 있어 선박안전항해를 위하여 장애물 정밀조사가 필요한 해역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해양정보지인 항행통보를 통해 제공됨으로써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안전항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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