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인천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도금업체들이 내년부터 강화되는 질소(N)의 배출허용기준을 만족하기위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 하고 있다.

도금업계의 말을 따르면 “국가 기초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업계가 환경규제로 인해 존폐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까지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종별 폐수배출업체수는 837개사(2005.01)이며 이중 5종 사업장이 788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도금업체들은 이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있는 영세업체들이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도금업계 자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도금업체 뿐만 아니라 남동공단 전체의 친환경산업단지화를 위해 2회에 걸친 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다.

두 번에 걸친 심포지움에 이어 지난 31일 인천대학교에서 ‘제3회 친환경산업단지 조성방안 심포지움’이 열렸다. 특히 남동공단 내 도금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으며, 환경부와 전문가들도 함께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남동공단의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수질관리방향’이라는 주제로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최계운 인천대교수)가 주최한 이번 행사의 쟁점사항은 도금업체들이 어떻게 환경규제에 대처하느냐 이었다.

이 자리에서 도금업계는 “대책수립과 관련해 소요되는 자금이 필요하다면 반은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 나머지는 인천시나 환경부에서 부담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인천광역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주장했다.

토론에 참석한 환경부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대책을 강구해 건의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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