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달로써 좌초, 침몰, 기관손상 등 해양사고의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9월에는 자주 발생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좌초사고, 침몰사고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특히 어선 등 소형선박의 해양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년간 9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평균 65건으로 월평균 해양사고 53건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침몰사고, 기관손상사고, 좌초사고의 비중이 다른 달에 비해 훨씬 높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태풍은 현재까지 12개가 발생했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을 포함한 가을철에는 태풍이 9~11개 정도가 발생, 이중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출항전에는 사전에 태풍 등 기상정보를 충분히 숙지해 안전한 조업 및 항해계획을 세우고, 기관정비를 철저히 하고, 통신·항해·구명장비를 꼼꼼히 점검해서 각종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올 1~8월 기간 중 해양사고는 총 413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482건 대비 14.3%(69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종류별로는 기관손상 116건, 충돌 100건, 화재폭발 44건, 침몰 33건, 좌초 29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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