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9. 16~20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을 수립,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제고키로 했다.

건교부는“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중 급증하는 수송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하여 대중교통수단을 최대한 늘려 운행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철도는 객차의 수를 1일 평균 729량을 증강하여 평시(5,116량)대비 14% 증가한 5,845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165대를 투입, 1일 평균 569회를 증회하는 등 1일 평균 총 7,256회를 운행함으로써 수송력을 평시대비 9% 늘린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525대, 예비차 243대를 활용하여 시·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증회토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전세버스는 등록된 전세버스 22,883대를 활용, 귀성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하여 연안여객선은 1일평균 135회를 추가 운항하여 수송력을 평시대비 17% 증강토록 하고, 국내선 항공은 1일평균 34편을 증편하는 등 운항편수를 평시대비 9% 증강키로 했다.

또한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귀성·귀경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경찰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IC 진·출입 통제등 각종 대책도 추진한다.

먼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137㎞)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16일 12시부터 19일 24시까지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중 6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으며 이러한 버스전용차로제는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대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서도 실시된다.

아울러 귀성시 16일 12시부터 18일 12시까지 경부 고속도로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비봉 IC는 진입을 통제하고 양재,잠원,서초 IC는 진출이 통제되며 반포·서초 IC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한다.

귀경시 18일 12시부터 19일 24시까지는 진입통제만 실시하게 되며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 IC 및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곤지암, 광주 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 IC에서 이루어 진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중 6인이상이 탑승한 차량과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적용된다. 또한 현재 확장공사중인 국도를 임시개통하여 교통분산과 교통소통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그밖에 추석 연휴기간중의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확장 공사중인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반포IC간 2.4km와 대구~경산IC간 9.5km를 15일 조기 개통하고, 국도 구간중 확장공사중인 국도 37호선(포천 일동 기산리~길명리)등 16개소 78.9km를 오는 16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5일간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또한 건교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중에는 긴급을 요하는 공사외에 본선을 차단하는 공사를 중지하는 등 고속도로 소통장애 요인을 최소화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여행편의와 사고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 도로상 주요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 정비점검도 실시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현대, 기아, 지엠대우, 쌍용등 국내 자동차 제작 4사에서는 고속도로상 27개 휴게소에 정비요원을 투입하여 자동차 경정비 및 고장수리 지원 등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정체로 인한 휴게소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주요정체 구간 29개소에 임시화장실 82동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119 구급대와 긴급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총 634대의 구난차량을 배치하는 등 고속도로 사고에 대비한 구급, 구난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철·지하철 및 광역·간선버스를 18~19 양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건교부는 “이러한 특별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전국의 교통상황을 파악하여 긴급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함은 물론, 국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 대책기간중 전국의 지역간 예상이동인원은 약 6,414만명으로 전망되며 이는 평시대비 94.8% 증가, 작년 추석절 대비 4.8% 증가된 수치이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5,22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고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306만여대(작년 동기 대비 7.8%증가)로 전망했다.

또한, 금년 추석의 경우 연휴기간이 3일로 예년보다 짧아 귀성 및 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나 특히,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7일 귀성길과 19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8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0시간 30분, 서울~광주 9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운행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당일인 18일은 성묘차량 등으로 인해 대도시주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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