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일 중국에서 건제품 건조시 벌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인 폭심(Phoxim)을 살포하고, 마른새우의 붉은색을 유지하기 위해 타르계 색소인 카르민(Carmine)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수입 건제품에 대한 농약 및 유해색소의 함유 여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중국산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되는 마른 새우류와 붉은메기 등 건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결과, 농약과 유해색소가 검출된 부적합 수산물에 대해서는 전량 폐기 또는 반송 조치토록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폭심은 파리, 나방 등의 방제에 사용하는 유기인제 살충제의 일종이며, 카르민은 선인장 등에 기생하는 연지벌레에서 추출한 카르민산에 수산화알루미늄을 처리한 것으로 ‘식품첨가물공전’에 어패류 등 천연식품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마른새우 등 중국산 건제품 총 810건(6199톤)을 검사한 결과 이 중 8건(74톤)이, 올해에는 8월말 현재 401건(2643톤)중 13건(99톤)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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