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방종득)에서는 금년부터 동해안 연안어장의 갯녹음 회복을 통한 연안생태계 보전과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 제공을 위한 인위적인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는 우선적으로 강원도 강릉시 연안(4ha), 양양군 연안(2ha), 삼척시 연안(1ha)과 경상북도 울진군 연안(4ha)의 4개소에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바다숲 조성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적지선정, 조성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었으며, 9~11월에 바다 수온, 해조류 포자방출시기 등을 고려한 적절한 시기에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공 바다 숲은 종묘이식, 포자부착, 모조투입용조림초 등 4가지 기능성 조림초와 수중 저연승을 시설하여 대황, 감태, 다시마 등 대형 갈조류를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시범조성사업 결과에 따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매년 연차적으로 동해안 전 연안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또한 지속적인 바다숲 조성기술 개발, 인공종묘 생산기술, 효율적인 사후관리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동해안 연안에 바다 숲 조성사업이 진행되면, 갯녹음 현상이 줄어들고 연안생태계가 안정적인 기능을 유지함으로서 연안어장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며, 즉 바다숲을 통해서 먹이를 제공받는 전복, 소라 등 패류의 생산량 증대는 물론이고, 연근해 어업자원의 산란장과 성육장이 조성됨으로서 실질적인 어업인 소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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