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수산양식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양식장 질병관리에 대한 요령을 어업인들에게 알려주고 어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양식생물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저염분으로 인한 생리적 장애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스쿠티카증 등의 기생충성 질병과 류결절증 등의 세균성질병 발생으로 양식어류의 폐사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양식어업인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양식장에서는 집중호우가 끝나고 염분농도가 안정될 때까지 양식어류에 사료투여량을 줄이며 병어를 확인하여 빨리 제거하고, 양식장 환경이 회복되면 곧바로 사료를 한꺼번에 과잉 공급하지 말고 처음에는 소량을 공급한 후 점차 양을 증가시켜가면서 공급하여야하며 이때 사료에 비타민이 함유된 영양제 등을 혼합해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중호우가 끝나면 주변 해황변동과 일사량 증가로 인해 거의 소멸상태인 적조의 급격한 발생에 대비하여 육상양식장에서는 사육수 관리에 항상 주의하여야 하며, 만약 적조 출현시에는 양수를 중단하고 액화산소공급 또는 여과된 해수를 사용하면서 사육환경을 안정시켜 어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양식장에서 질병발생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하여 국립수산과학원 어류방역센터(http://fdcc.nfrdi.re.kr)에 온라인 질병진단을 신청하거나 팩스(051-720-2498)로 진료를 요청하면 질병검사 결과를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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