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와 함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총 167억원을 투입,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단기적인 교통체계개선(TSM : Transportation Systems Management)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금번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경기도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최초의 교통개선사업이다. 수도권남부지역에 계속되는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공사중인 도로 및 광역전철 확충사업과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교통체계개선사업”과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 정비사업”을 주된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구간은 국도42호선(법원사거리∼용인 터미널사거리), 국도43호선(창룡문사거리∼죽전삼거리), 성남대로(서울시계∼벽산아파트앞사거리), 용인시도1호선(벽삼아파트앞사거리∼민속촌입구) 등으로, 죽전사거리, 신갈오거리, 풍덕천사거리, 벽산아파트앞사거리 등 극심한 교통정체지점이 포함돼 있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신설 및 기능개선, 신호체계개선, 교통안전시설 보강, 차로조정, 도로표지 정비 등을 주된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어 효과적인 교통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와함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안전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되어 온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 보다 한층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5개 초등학교에 시범적으로 “School Zone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구간은 속도를 감지하여 운전자에 자신의 현재 속도를 알려줌으로써 과속을 방지하는 차량과속경보시스템(DFS : Driver Feedback Sign)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이번 수도권남부지역의 교통체계개선사업을 계기로 잘못 운영되는 교통시설 설치 사례가 없도록 시군 교통행정 실무부서에 매뉴얼을 배포하는 한편, 내년부터 우선 팔당대교 북단, 국도 46호선 남양주시 관내 등 도내 교통정체가 극심한 간선도로와 혼잡지점을 대상으로 해당 시군과 공동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06년 6월경 사업이 완료되면, 성남대로, 용인시도1호선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소통도 다소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