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 중 하나가 바로 공무원복지카드다.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 복지를 위해 비정규직과 정규직 공무원에게 나눠 준 복지카드는 3개월 내에 한정된 금액을 써야 하며, 기간 내에 쓰지 않을 경우 국고로 환수된다. 비정규직 공무원에게는 10만원을 지급하고, 정규직은 연봉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는 복지카드는 술집에서만 사용이 금지돼 있다. 복지카드를 사용하는 공무원들도 얼떨떨한 표정이어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일부 국민들은 “공무원은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으며 여러 혜택을 받고 있는데도 국민의 세금으로 복지카드를 발급해 주고 3개월 내에 금액을 소진하라는 혜택을 준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언성을 높였다.
요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고, 일부 상인들은 울상을 지으며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를 정도로 앞날을 가름하기 힘들다.
물론 정부에서 공무원 복지를 위해 카드를 발급해 준 것이 나쁜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무원복지카드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카드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가 않는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전국적으로 복지카드에 쓰이는 금액을 환산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일부 빈곤층에서는 요금을 내지 못해 가스가 끊길 정도로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는데, 복지카드를 사용하는 공무원들도 이 같은 실정을 한 번 뒤돌아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카드에 적립된 금액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정책을 이끌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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