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라는 구호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3시에 3층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 실·국장, 유관기관, 체전 관계자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마무리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폭적인 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울산 체육의 일대 혁신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완벽하게 준비된 경기장, 울산시민의 따뜻한 환영, 자랑스러운 문화자산 홍보로 울산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시민의 화합과 결집된 역량을 모아 유무형의 정신적·경제적 파급효과를 거양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전국체전을 즐겁게 참여하고 손에 손을 맞잡는 ‘화합참여 체전’, 준비는 적은 비용으로 성과는 만족스러운 ‘알뜰 실속체전’, 선진문화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문화 관광체전’, 한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기원하는 ‘통일 번영체전’ 등을 목표로 치르기로 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체육대회 기간은 10월 14~20일이며 고등부·대학부·일반부 등으로 구분해 주경기장인 울산종합운동장 등 62개 경기장에서 41개 종목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시·도별 출전 선수단은 선수 1만7738명(남 1만1864명, 여 5874명), 임원 5809명 등 2만3547명, 해외동포 선수단은 일본 등 15개국에서 선수 350명(남 318명, 여 32명), 임원 298명 등 총 796명, 전시종목 선수단은 선수 3549명(남 266명, 여 1천483명), 임원 885명 등 총 4434명이 참가한다.
울산시 참가 선수단은 선수 1003명(남 664명, 여 339명), 임원 감독 313명 등 1316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오는 14일 오후 6시 ‘불매 불매 불매야~’라는 주제로 사전·식전·공식·식후 행사로, 폐회식은 20일 오후 6시에 ‘언제나 푸른 우리’라는 주제로 식전·공식·식후·시민위안 행사 등으로 치러진다.
자원봉사는 울산지역 2300명, 관외 경기장 100명 등 모두 2400명이 투입돼 안내·환경미화·교통·급수·미아보호·프레스센터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자매결연은 기업체·시민단체 등 총 227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31개 선수단(시·도 16개, 해외 동포 15개)과 결연을 체결, 선수단 환영·숙소 위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서포터스는 향우회·교육청 등 721개 기관 단체가 62개 경기장별로 배정돼 응원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울산종합운동장 동편 광장에 우수상품 전시 판매장이 전시판매장(부스 20개), 공예품 제작 체험관(부스 3개), 기업체 홍보관(부스 30개) 등으로 구분, 설치·운영되고, 농·축산물 전시 판매장은 울산종합운동장 동편 이벤트 광장에 농축산물·친환경 농산물·수산물 등 11개 부스로 나위어 24개 품목이 전시 판매된다.
조정·카누 경기가 열리는 태화강의 경우 태화강 유입 오수 차단 등 지속적인 수질개선 작업을 통해 조정·카누 경기에 자질 없는 최상의 수질인 태화강 하류 기준 Ⅱ등급(BOD 3.0㎎/ℓ 이하)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구간 주변 및 준설작업을 완료했다.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원활한 안내 등을 위해 자원봉사자 등 394명을 투입한 가운데 울산종합운동장 등 총 59개소에 ‘경기장 안내소’를 설치 운영하고 숙박시설 이용선수단(2만8400명)을 위해 숙박시설 669개소(9654실)를 확보하고 예약을 완료했다.
문화·관광 체전을 위해 처용문화제, 이벤트 광장, 구군 문화행사, 기타 공연행사 등 다양한 문화 공연행사가 치러지며 완벽한 경기장 확보를 위해 울산종합운동장 등 7개 경기장 신설 준공, 49개 경기장 개·보수, 6개 타 시·도 경기장 임차 등을 완료했다.
성화는 지난 8일 금강산 삼선암에서 북의불인 성화를 채화해 시청 광장에 안치했으며, 동해-1가스전(28일), 마니산(10월 7일), 간절곶(10월 10일) 등의 성화가 채화돼 오는 10월 14일 종합운동장에서 성화대에 점화된다.
전국체전 기간에 원활한 주차 교통대책을 위해 개회식 26개소 1만1044면, 폐회식 19개소 9094면, 개별경기장 56개소 9059면 등의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교통 소통을 위해 차량 2부제(자율참여) 운영, 초·중·고 수업시간 단축, 기업체 퇴근 시차제 등의 시책이 실시된다.
시는 앞으로 남은 기간 시민참여를 위한 홍보, 손님맞이를 위한 경기장・관광지・문화예술행사장 등에 대한 환경정비, 울산시를 방문하게 되는 초청인사에 대한 완벽한 의전행사 준비, 체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폐회식 준비 등을 하게 된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로 제86회 전국체전이 역대 어느 대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울산만의 차별화된 준비로 성공체전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